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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고령화 급격히 진행

뉴욕주 인구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뉴욕주 거주자 5명 중 1명은 65세 이상으로, 10년 전 대비 시니어 비율이 큰 폭으로 높아졌다.   26일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65세를 넘어선 뉴욕주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350만명으로, 전체 인구(약 1968만명)의 약 18%가 65세를 넘어선 시니어로 파악됐다. 10년 전이었던 2011년 65세 인구 수(약 266만명)와 비교하면 시니어 인구는 약 30% 늘었다. 총인구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14.0%에서 18.0%로 4.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뉴욕주 내에서도 특히 고령화가 빨랐던 곳은 업스테이트였다. 사라토가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1년 기준 4만5894명으로, 2011년(3만602명) 대비 50.0% 급증했다. 이외에도 올바니(31.9%), 렌셀러(30.5%) 등의 고령 인구가 10년 동안 30% 이상 증가했다.   로빈 하베르만 미국은퇴자협회(AARP) 뉴욕 디렉터는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시니어 인구 증가율이 전체 인구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센서스국이 발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2012년 10.7%였던 뉴욕주 65세 이상 한인 비율은 지난해 14.0%까지 늘었다. 뉴저지주 시니어 비율 역시 같은 기간 9.2%에서 16.3%로 급증했다. 한인 커뮤니티의 시니어 비율은 뉴욕주 전체 시니어 비율보단 낮지만, 10년간 증가 폭은 더 크다.   65세 이상 인구의 상당수가 연방빈곤선(FPL)에 못 미치는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AARP는 “뉴욕주 65세 이상 인구의 37%가 FPL에 못 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지원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65세 이상 시니어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큰 걱정거리는 의료 관련 비용으로 조사되고 있다. AARP 조사에 따르면, 86%는 의료비용 문제가 실생활에서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87%는 필수 약값 지불, 77%는 간병인 고용 문제를 중요 포인트로 꼽았다.  김은별 기자고령화 뉴욕주 뉴욕주 고령화 뉴욕주 인구 뉴욕주 거주자

2023-09-26

뉴욕주민 57% “삶의 질 떨어지고 있다”

뉴요커들이 갈수록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와 저렴한 주택 부족, 높은 범죄율, 급격히 늘어난 망명신청자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갈수록 뉴욕살이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가장 큰 문제로 꼽은 부분은 ‘높은 생활비’였는데, 최근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고물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 거주자 중 57%는 ‘삶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전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총 응답자 804명 중 83%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로 ‘높은 생활비’를 꼽았다.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10명 중 8명 이상은 물가가 심각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뉴욕 일원의 집값은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는 가운데, 저렴한 주택 부족을 문제로 지적한 이들도 77%에 달했다.     범죄율을 문제로 꼽은 이들은 73% 정도였는데, 공화당 지지자들의 경우 87%가 범죄를 문제로 지적해 고물가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범죄를 문제로 꼽은 이들은 64%였다. 이외에 망명신청자 유입(62%), 헬스케어 접근성(52%), 환경문제(44%) 등이 뉴욕 거주 만족도를 낮추는 이유로 지적됐다. 많은 뉴요커가 뉴욕을 떠나는 것(38%)이 문제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뉴욕주의 고물가는 주정부 판매세 수입으로도 확인됐다. 주 감사원에 따르면 8월 뉴욕주 판매세 징수액은 17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 늘었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소비재를 구매하고 내는 판매세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셈이다.     문제는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 14일 10개월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는 둔화하면서 물가는 오르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금리 인상을 이어 온 연방준비제도(Fed)의 추후 결정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주민 고물가 뉴욕주 판매세 뉴욕주 거주자 고물가 추세

2023-09-19

뉴욕주 한인 ‘내 집 보유율’ 높아졌다

뉴욕주 한인들의 자가주택 보유율이 높아져 45%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집값이 크게 뛸 조짐을 보이자, 많은 한인이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뉴욕시의 경우 렌트 가격이 급등해 맨해튼 평균 렌트가 월 5500달러를 돌파한 만큼, 집을 사는 데 대해선 보수적인 편인 뉴욕 한인들도 잇따라 집을 구매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센서스국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인(혼혈포함) 중 집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의 비율은 44.6%로 집계됐다. 1년 전 주택보유비율(37.6%) 대비 7%포인트나 올랐다. 뉴욕주 한인 주택 중간값은 약 72만4400달러였다.     많은 한인들이 높은 렌트에 허덕이다 못해 집을 사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에서 렌트로 거주하는 한인들이 부담하고 있는 렌트 중간값은 지난해 월 1956달러로, 적어도 매월 2000달러에 가까운 돈을 렌트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한인들의 렌트 중간값(월 1765달러)과 비교해도 매월 191달러가량을 더 부담하고 있다. 뉴욕주 렌트 거주 한인 중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쓰는 이들은 절반(47.9%)에 달한다.   뉴저지주 한인들의 주택소유 비율은 지난해 57.1%로, 1년 전이었던 2021년 주택소유비율(57.2%)과 큰 차이를 나타내진 않았다. 뉴저지주 한인들의 주택소유비율은 기존에도 뉴욕주 거주자보다 높았던 만큼 변화가 크지 않았다. 뉴저지주 한인들의 집값 중간값은 60만7700달러다.     미주 한인들의 주택보유비율은 아시안 커뮤니티 중에서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한인 205만1572명 중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54.2%로, 60%를 넘기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국 한인 주택 중간값은 57만6100달러, 세입자 렌트 부담은 약 1765달러다. 중국인들의 주택보유비율은 65.5%에 육박하며, 일본인(63.9%)·인도인(62.0%)·베트남인(68.0%)·태국인(62.4%) 등의 주택보유비율도 한인보다 높다. 한인밀집지역이 주로 집값이 비싼 대도시 위주라는 점 등이 한인들의 주택보유비율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김은별 기자뉴욕주 보유율 뉴욕주 한인들 뉴욕주 렌트 뉴욕주 거주자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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